벼랑 끝 OK의 변화, 송희채 대신 박성진 선발 카드 꺼낸다[CH3]

안산/이보미 / 기사승인 : 2024-04-02 18: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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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이 나간다.”

OK금융그룹은 2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펼친다.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이다. 앞서 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2패를 안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대역전을 노린다. 지금까지 1, 2차전에서 패한 팀이 우승한 적은 없다. OK금융그룹은 0% 기적에 도전한다.

OK금융그룹이 변화를 꾀한다. 공격 강화를 위해 선발 라인업 조정을 한다.

경기 전 만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스타팅 변화가 있다. 박성진이 나간다. 나머지는 똑같다”면서 “송희채 자리에 박성진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박성진은 올 시즌 도중 전진선과 트레이드 되면서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었다. OK금융그룹에서는 첫 선발로 나서는 셈이다.

이에 오기노 감독은 “분위기를 띄워줄 수 있는 선수가 많은 좋은 기세를 탈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면보다 멘탈적으로 원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했다. 많이 준비됐다. 스타팅으로 박성진이 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서브 리시브가 안 될 수도 있다. 그랬을 때 송희채, 차지환이 나가면 된다. 크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진에게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그렇게 말하면 오히려 선수가 긴장할 수 있다. 경기 직전 비디오 미팅에서 스타팅을 발표했다. 어제 연습할 때 그 자리에서 세터와 맞ㅊ퉈보면서 공격을 많이 해보라고 해서 눈치 챘을 수도 있지만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다. 오기노 감독은 역시 ‘원 팀’을 강조했다. 그는 “승패는 나중에 따라오는 것이다. 1점을 쌓고, 세 세트에서 25점을 따면 이기는 것이 배구다. OK 배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말해준 것처럼 마지막일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힘을 더 발휘해달라고 했다.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 원 팀이 돼 OK 배구를 보여줬으면 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OK금융그룹이 안산의 봄을 더 오래 누릴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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