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확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 대해 말을 아끼는 그가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 선발 기용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대한항공이 1승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이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두 팀이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
현재 대한항공은 13승10패(승점 40)로 2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우리카드(15승8패, 승점 43)과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3위 삼성화재는 14승8패(승점 38)로 2위를 추격 중이다.
이 가운데 링컨 윌리엄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무라드 칸은 직전 경기에서 한 경기 52점을 터뜨리며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무라드가 선발로 나가는 것은 확실하다. 지난 경기 굉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팀 스타일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을 떠나 수비 위치나 블로킹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선두 추격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올 시즌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한 스텝의 차이 때문에 경기를 내주기도 했다. 운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계속 레이스 중이다. 선두에 올라가기 위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13경기가 남아있다.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V-리그에서 괴력을 드러낸 무라드가 이날 삼성화재를 만나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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