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선수들끼리 해보라는 의미에서 부담을 줄여주려 했다.”
OK금융그룹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은 한 점 차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2점으로 2위, 대한항공은 33점이다. 오늘 경기로 선두 탈환을 하느냐가 달려있다.
외인 없이 순항 중인 상대에 석진욱 감독은 오히려 부담을 덜었다. 석 감독은 “원래 잘하는 팀이었고, 1위를 하는 팀은 분명 무언가가 있다”라면서 “원래는 분석하면서 ‘이게 낫겠다. 저게 낫겠다’라고 했는데 이번엔 오히려 말하지 않고 빠졌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나름의 ‘자유’를 주기 위해서다. 석 감독은 “너무 많은 것들을 주문하면 부담을 갖더라. 선수들끼리 해보라는 의미에서 부담을 줄여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근래 컨디션이 좋은 윙스파이커 심경섭이 지난 경기에 이어 선발로 나선다. 석진욱 감독은 “기본 싸움이 될듯하다. 상대는 조직력이 좋다. 우리가 서브로 흔들면 좋겠다. 우선 우리도 안정화가 급하다. 심경섭을 기용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미들블로커 진상헌이 활기를되찾은 모습이다. 석진욱 감독은 지난 16일 우리카드에 0-3으로 패한 후 진상헌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후 한국전력 경기, 진상헌은 초반부터 분위기를 올리는 데 앞장섰다.
석진욱 감독은 “경기할 때 눈빛에 힘이 없으면 선수가 아니다. 잘못된 건 지적을 해야하고 팀으 이끌어야 하는 감독이라는 위치에 서있다”라면서 “질책은 했지만 끝나고 밥 사주면서 대화를 충분히 했다. 좋은밥, 비싼 밥 사줬다”라며 웃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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