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리시브 부담 줄이기부터 서브까지’ 한국전력 구상 중심에 있는 러셀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2-31 18: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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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팀의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 있어 러셀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한 상태다.

봄 배구 마지노선인 3위 경쟁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한국전력은 2020년 마지막 날 홈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맞대결은 1승 2패로 한국전력이 열세인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대형 트레이드 이후에는 1승 1패다. 4위 우리카드와 승점 4점차(한국전력 26점, 우리카드 30점),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차가 6점이기에 3위 추격을 위해서는 매 경기 승리는 물론 승점 3점을 따내는 게 매우 중요한 한국전력이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둘 당시 상대였다. 한국전력은 지난 11월 15일 대한항공과 2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챙겼고 이 승리를 시작으로 5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그 연승을 끊은 상대도 대한항공이었다.

경기 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오늘도 이기기 위해서는 러셀 서브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에게 강하게 밀어붙이라고 했고 서브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라며 “워낙 탄탄한 팀이라 그렇게 흔들지 않으면 상대 세트 플레이에 흔들린다”라고 경기 전 중요한 부분을 언급했다.

러셀은 한국전력 서브 공략 중심에 있다. 올 시즌 서브 부문 1위(세트당 0.787개)인 만큼 그 비중이 큰 건 당연하다.

러셀이 한국전력 팀 운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면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리시브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불안한 러셀 리시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가려내느냐에 매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신영석이 매우 적극적으로 리시브에 가담해 러셀 리시브 시도를 극단적으로 줄였다.

장 감독은 “계속 그렇게 가야 할 것 같다. 러셀 리시브 불안을 덜어주는 게 첫 목표다. 그러면서 공격을 더 올려야 한다”라고 최근 시스템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장 감독은 박철우도 리시브에 가담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흔들리는 리시브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셀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는 좋은 방법이지만 단점도 있다. 신영석이 리시브에 가담할 경우 속공이 상대 고려 사항에서 사라진다. 동시에 신영석 부담도 매우 커진다. 이에 장 감독은 다른 방법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이건 변칙이다. 한두 경기 쌓이다 보면 상대에게 노출된다.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전술이 필요함을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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