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서영욱 기자] 2라운드 맞대결 완패를 당했지만,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애쓴 이상렬 감독이었다.
KB손해보험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10승 3패, 승점 28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오늘(8일) 맞붙는 우리카드 상대로는 올 시즌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에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0-3으로 패했다.
이상렬 감독은 2라운드 맞대결과 오늘 경기에 대해 선수들에게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날은 워낙 안 풀린 날이었다. 우리 실력이 전혀 나오지 않아 평가하기가 어려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잘하고 졌다면 달랐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당시 경기에 대해서는 평가가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오늘도 와서 꼭 이겨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별말 하지 않는다. 열심히 하자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잘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 분석은 했지만 오늘 경기 이야기를 선수들과 많이 하진 않았다”라고 준비 과정에 대해 말을 이었다.
이어 “어제도 연습하는데 긴장하는 것 같았다. 경기는 내일인데 벌써 긴장하면 어쩌냐고 했다. 컨디션은 나빠 보이지 않는다.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드러날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제대 후 합류한 김재휘와 최근 곽동혁과 투 리베로를 이루는 김진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아직 몸이 완벽하게 준비된 건 아니다. 몸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김재휘 상태를 먼저 설명했다.
김진수에 대해서는 “곽동혁이 조금 힘들어해서 김진수가 들어가야 한다. 그쪽이 좀 더 좋다. 곽동혁이 좀 더 버텨주길 바라는데, 지켜보고 있다. 김진수는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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