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욱 감독이 레오의 가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2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직전 우리카드 경기서 0-3 완패를 당했다. 힘도 써보지 못한 패배에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이날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OK금융그룹이다.
KB손해보험은 6연승 질주 뒤 직전 대한항공에 일격 당했다. 승점 2점만 획득해도 선두 탈환이 가능하다.
AWAY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미들블로커, 리베로 라인업은.
정성현은 복귀했고, 박창성은 복귀했다가 다시 안 좋아져서 놔두고 왔다. 진상헌이 복귀했다. 지난 경기 때 정성현, 진상헌이 없으니 많이 흔들리더라. 복귀하면서 팀이 안정감을 찾게 됐다. 두 선수한테 기대하고 있다. 진상헌 본인이 복귀를 원했다.
Q. 지난 경기 너무 쉽게 졌다. 준비는.
준비는 레오 엄마하고 아들을 데려왔다.
Q. 많이 좋아했을 듯하다.
원래 레오가 오전에 점프를 안뛰는데, 오전부터 서브 훈련을 하더라. ‘잘할 생각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Q. 입국 전에 그리워하는 모습이 보였는지.
7월 2일에 한국 와서 몇 개월을 혼자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가족들이 온 게 큰 힘이 된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중요한 시기에 들어왔다. 20일에 격리 풀렸다.
Q. 국내 선수들 활약도 중요한데.
박승수, 조재성이 선발로 들어간다. 조재성이 리시브하면서 체력이 떨어졌다. 차지환이 윙, 아포짓을 할 수 있기에 보완할 수 있을 거라 본다. 리시브는 박승수가 안정적으로 해주지 않을까 본다. 팀 분위기가 떨어진 부분이 있었는데 두 선수가 복귀하고, 레오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팀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Q. 박승수는 어떤지.
부족하다. 좋은 이야기만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지금 나이에 그 정도 리시브하는 것도 잘하고 있다. 플로터 서브 리시브에 강점이 있고, 기회를 많이 준다기보다는 잘해서 들어간다고 본다. 박승수, 차지환, 조재성이 리시브에서 버텨줘야 한다.
Q. 곽명우와 레오 호흡이 맞지 않는데.
참 어려운 부분이다. 나쁜 공은 하이볼로, 정확한 공은 빠르게 간다. 어떤게 나쁘고 좋은 건지 어렵다. 레오한테 사인을 주문한 상태다. 원하는 공이 있는데 명우가 주면 괜찮다고만 하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레오가 사인을 하는 걸로 입을 맞췄다.
Q. 그동안 군말 없이 때렸는지.
레오가 주춤하면서도 높으면 높은대로, 낮으면 타점 없이 그렇게 때렸다. 정신없었다. 하루 아침에 고쳐지진 않겠지만 사인 주고받으면 손발이 맞아갈 거라 본다. 계속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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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부분 위주로 준비했는지.
어느 팀이든 마찬가지다. 상대팀 마크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선수들한테 주문했다. 상대는 좋은 외인이 있기에 어떻게 마크하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Q. 3연패 했을 때도 분위기는 좋았다. 연패하는 건 어느 팀이든 할 수 있다고, 주눅 들지 마라고 했다. 분위기는 항상 발겍 가져라겨 한다. 선수들도 동참하고 좋아한다. 잘 나가다가 한 경기 졌다고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는다. 대한항공 경기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Q. 김재휘가 들어갔는데 활약이 미묘했다.
선수들이 매 경기 잘해주면 고맙다. 물론 안 되는 경기도 있다. 택의 패스도 조금은 흔들렸다. 매 경기 100% 보여주면 어느 경기든 다 이길 수 있지만, 그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훈련할 때부터 맞춰나가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정동근 자리에 홍상혁이 들어간다. 정동근이 엊그저께 자체훈련 하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같이 안내려왔다.
Q. 지난 시즌 다쳤던 부분인가.
시즌 때 한 번씩 나가던데, 빨리 들어오라고 말은 했다.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다(웃음).
Q. 부담을 가지고 있을 듯한데.
초반에 뛰다가 정동근이 들어갔고, 다시 홍상혁이 들어가면 부담될 거지만, 팀 훈련에 참가 했고 맞춰왔다. 들어가서 부담 갖지 말고, 미스해도 하고 싶은 거 하고 나오라고 했다. 잘 할거라 믿는다.
Q. 케이타 가족 입국 계획은.
있는 걸로 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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