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흥국생명이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 승리를 거뒀다. 이날은 김연경의 V-리그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4,211일 만에 V-리그 무대를 밟았다. 김연경은 25점, 공격 성공률 42.55%를 기록하며 화려한 복귀전을 가졌다. 

루시아가 27점, 이재영이 19점, 김세영이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러츠가 양 팀 최다인 32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졌다. 

승장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경기 전 이다영에게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안정감을 주문했다. 자연스럽게 본인이 하던 대로 하길 바랐다. 처음에 경직되나 싶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제 플레이를 찾았다. 볼 배분은 상대팀의 약점이 어딘지, 우리 팀 선수의 컨디션이 어떤지 모든 것을 확인해야 한다. 

Q. 흥국생명 그리고 GS칼텍스, 양 팀을 봤을 때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GS칼텍스는 지난 시즌부터 호흡을 맞췄다. 우리는 이날 듀스에 가서 밀리지 않았다는 게 고무적이다. 하지만 3세트에 이기고 있다가 잡혔는데 그런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그래도 4세트에 바로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는 건 잘 했다고 칭찬하고 싶다. 

Q. 3세트 18-12에서 루시아를 뺐다. 승리를 예상해서 그랬는지.

그건 아니다. 루시아는 체력 보충하는 게 필요했다. 그리고 분위기를 바꿔주는 건 계속해야 한다. 미연이 같은 경우는 볼 잡은 일이 없었다. 오늘처럼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Q. 경기 전에 김연경 선수 컨디션이 80%라고 했는데, 어땠나.

본인의 역할은 다해줬다. 배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30점, 40점을 기대하지 않는다. 경기 흐름상 반드시 득점을 내줘야 할 때 내줬다. 초반 세터와 호흡 미스도 있긴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호흡이 잘 맞았다. 높이도 괜찮았다.

Q. 1세트 초반 이주아를 뺀 이유가 있다면.

이주아보다 김채연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 앞으로도 이주아와 김채연을 골고루 활용할 예정이다. 두 선수가 경쟁을 해야 한다. 

패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나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재밌는 경기였다. 지고, 부담스러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잘 했다. 다시 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 

Q. 1, 2세트 듀스 고비를 못 넘었다. 

수비나 이런 부분은 잘 됐다. 그러나 마지막 연결 과정이 아쉬웠다. 리시브도 조금 부족했다. 

Q. 지난 시즌 초반과 달리 올 시즌 초반은 2연패로 시작한다. 선수들과 어떻게 위기를 뚫고 나갈 건지.

괜찮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우승 후보가 아니다. 앞으로 경기가 중요하다. 조금씩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Q. 3세트를 밀리다 따라잡은 건 고무적이었다.

전체적인 부분은 괜찮았다. 우리도 장점이 있다. 3세트를 가져왔던 건 굉장히 고무적이다. 연결하는 과정을 선수들과 더 연구하겠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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