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3] 알렉스에게 ‘매치포인트 서브'란?...“날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4-14 1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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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알렉스의 과감함이 팀을 구했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3-0(26-24, 25-20, 25-19)으로 1차전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시리즈 2승 1패를 만들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알렉스가 서브 5점을 묶어 20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알렉스의 서브 차례 때 연속 득점을 올렸다. 상대 리시브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1세트가 주효했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맞이한 알렉스 서브. 강하게 구사하려다 범실하게 될 경우, 세트를 뺏길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그럼에도 알렉스는 본인 리듬을 그대로 유지하 채 서브를 넣었다. 결과는 대성공. 24-24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계속된 알렉스의 서브는 세트 에이스와 함께 세트 종료를 알렸다.

 

경기 후 만난 알렉스는 “두려움은 없다. 그럴 때 서브는 나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들어가던가, 아웃되던가 둘 중 하나다”라며 웃었다.

 

1세트가 끝난 후 상대 감독 산틸리와 충돌이 있었다. 알렉스에게 자세한 상황 설명을 부탁했다. 알렉스는 “특별한 건 없다. 내 이름을 그만 부르라고 했다. 내가 서브를 치러 나갈 때면 상대팀 벤치 쪽에서 내 이름을 계속 부르더라. 그만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흥분한 산틸리 감독과 달리 알렉스는 몇 분 후 침착함을 되찾았다. 알렉스는 “흥분하면 더 경기에 집중이 잘된다. 경기에 들어가면 아드레날린이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우승이다.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알렉스는 “내일 경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오늘로 인해 상대가 더 강하게 나올 거라 예상한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것들만 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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