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대전의 따뜻한 봄을 기다린다.

정관장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른다. 직전 현대건설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면서 7시즌 만에 봄배구 진출을 확정지은 정관장은 이날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꿈꾼다.

감독 커리어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가게 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정관장 배구단으로, 감독 커리어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가게 되어 의미가 크다. 선수들이 잘해줬기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정관장 팬들이 홈어웨이 상관없이 정말 많이 와준다.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놓치지 않았다.

3위와 4위의 승점이 3점 차 이하로 시즌을 마무리했을 때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됐다. 현재 정관장은 19승 14패 승점 58로 3위, GS칼텍스는 18승 15패 승점 51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이날 승패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고희진 감독은 “특별하게 주문하는 게 없다. 선수들 열정이 정말 크다. 선수들이 오히려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짓겠다는 결의에 차있다. 나는 옆에서 박수만 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상대하는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정관장이 세트를 빼앗기고 3-4점 차이가 나더라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정관장 경기를 보고 있으면 질 것 같지 않다. 몇 년 동안 한목소리를 했던 게 정관장이 멤버 구성은 좋은데 합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잘가다가 무너졌다. 이제는 합이 맞아서 지금의 순위에 있는 것 같다. 삼박자가 잘 갖춰진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희진 감독도 “전략부터 멘탈까지 선수들이 좋아졌다. 특히 작전타임 때 내가 말을 하려고 하면 선수들이 먼저 이야기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의지가 있다는 게 느껴진다. 이 부분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했다.

과연 정관장은 이날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을 수 있을까.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