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순간마다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도로공사는 28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15, 25-19, 25-23)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이 28점, 전새얀 12점, 배유나가 11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12개나 기록하면서 높은 벽을 쌓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김종민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범실이 많았다. 서브 범실도 많았고 중요한 순간에 리시브 실수도 나왔다. 그 순간이 항상 보면 중요한 흐름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이랑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의 서브가 크게 고전한 도로공사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서브가 강하진 않았다. 문정원이 초반에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무겁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중요할 때 들어가서 자기 역할을 이상으로 해준 전새얀과 이예림이 승리 요인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두 선수의 좋은 활약이 있었다. 김 감독은 “2인 리시브를 하는 데 두 선수가 들어가면서 3인 리시브로 전환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 수비에서도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김종민 감독이 시즌 전 언급한 ‘스피드 배구’가 점점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이윤정이 들어가면서 낮게 빠르게 가고 있다. 하지만 정확성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고 켈시한테도 일정하지 못해 범실이 나왔다. 경기랑 연습을 통해 맞춰가면 될 부분이라 생각한다. 확실하게 가져가야 하는 상황에서 켈시한테 가야 하는데 순간에 한 번 놓칠 때 상대한테 흐름을 내줄 때가 있다. 이 부분을 이윤정이랑 이야기를 해야겠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맨날 아쉽고 안타깝고 그러면 안 된다. 아쉽기는 한데 우리의 현주소라고 생각한다. 범실도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걸 최선을 다해서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세트 플레이나 콤비 플레이가 없었지만 할 만큼 했다. 점수 상으로는 졌지만 파이팅, 분위기도 좋았다. 조금 더 세련된 플레이를 하는 걸 주문해야 할 것 같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믿고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엘리자벳밖에 없다는 게 아쉽다. 그래도 만족했던 경기였다. 플레이를 할 때 서로 이야기를 해준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비록 패했지만 경기 내용에는 만족했다. 김형실 감독은 “20개가 안 넘었으니 잘했다. 하도 범실이 많이 나오다 보니 범실이 가장 중요하다. 이한비도 서브 트라우마에서 점점 극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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