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상렬 감독이 김정호 대신 선발로 나설 홍상혁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KB손해보험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39점으로 2위 대한항공에 승점 1점 앞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상대하는 한국전력 상대로는 올 시즌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앞둔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직전 5일 삼성화재전에 5세트 혈투를 펼쳤고 이후 휴식일이 짧았다. 이런 상황에 김홍정과 김정호도 결장한다. 김홍정은 왼손 새끼손가락 골절로 4주가량 결장 예상이며 김정호는 발가락 염증으로 오늘 결장한다.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두 선수 복귀 시기를 간략히 언급했다. 김홍정에 대해서는 “병원에서는 4주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4주 정도 쉬면 감각을 회복할 시간이 또 필요하다”라며 “선수 보호도 해야 한다. 김홍정에게 편하게 몸 관리를 하라고 했다. 무리하진 않을 생각이다. 무리하면 또 다칠 수 있다”라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호는 장기 결장까진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다만 통증이 심하다. 본인이 해보고자 주사도 맞고 했지만 쉽진 않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장이 길진 않을 것 같다. 오늘 경기 후에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에 열린다. 그때면 회복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홍정이 빠진 자리에는 구도현이 투입된다. 김재휘도 재활 중이기에 출전은 쉽지 않다. 이 감독은 “김재휘도 재활 중이라서 훈련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일단 준비는 한다. 그래선 안 되지만 혹시 누군가 다쳤을 때를 대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김정호 빈자리는 홍상혁이 메운다. 홍상혁은 올 시즌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한 경기가 더 많았다. 2019-2020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 지명 당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 감독은 홍상혁을 두고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라고 운을 뗀 후 “지도자가 열심히 격려하고 도와줘도 결국 본인이 해야 한다. 주전에서 밀린 선수가 다시 다시 들어오기 위해서는 세 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한다. 쉽지는 않다. 실력 차이는 크지 않다. 심리적인 면이 크다”라고 돌아봤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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