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활약에 미소 지은 사령탑 “안예림, 김세인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6 18: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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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은 코트 위에서 보여준 영건의 활약에 칭찬과 기대감을 건넸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1-25, 32-30)로 이겼다.

정규리그 1, 2위다운 치열한 경기였다. 특히 4세트는 30점을 넘어서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고, 마지막에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김세인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2점을 퍼부었고, 배유나가 20점으로 뒤이었다. 이예림과 문정원도 각각 10점을 기록하면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따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수비랑 짜임새가 전체적으로 좋았다.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공격에서도 자신감있게 해줬고, 상황에 따라서 대처하는 능력도 좋아졌다. 이전 경기보다 더 나아지고 있다”라고 총평을 들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세인을 비롯해 안예림의 성장도 돋보였다. 이윤정보다 주전 세터로 이번 경기에 코트를 밟은 시간이 길었고, 본인의 신장을 활용한 재치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세인이가 자신감이 붙었다. 작은 키에 이 정도면 굉장히 잘한 거다. 키가 작아서 파워랑 스윙 스피드로 승부를 보는 선수다. 공을 너무 정직하게 때려서 아직까지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했다.

뒤이어 “예림이가 최근에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아직 공격수랑 호흡이 아쉽지만, 분명히 키가 높기 때문에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양효진이 22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4세트 큰 점수 차로 앞서갔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뼈아팠다.

강성형 감독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우리 팀보다 도로공사가 훨씬 좋았다. 공격, 리시브, 수비까지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전 경기보다 양효진의 컨디션이 올라온 게 보여졌다. 강 감독 역시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상대가 대처를 잘했다. 리시브가 흔들려서 중앙 속공 시도하는 것 자체가 적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다.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털어놨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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