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 웃는 일이 많아지고, 웃는 시간이 많아졌다. 목소리도 커지고 잘 하려고 서로 노력한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쌍둥이의 학폭 논란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흥국생명은 직전 KGC인삼공사전에서 4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대 전적 4승 1패로 앞서 있는 가운데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경기 전 박미희 감독은 "지난 경기 이후 선수들 웃는 일이 많아지고, 웃는 시간이 많아졌다. 목소리도 커지고 잘 하려고 서로 노력한다"라고 이야기했다.
KGC인삼공사전에서 브루나가 V-리그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날만 무려 30점을 올렸다.
박 감독은 "브루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한 번 잘 하는 게 아니라 꾸준히 해줘야 한다. 오늘이 본인에게는 중요한 경기다. 덤비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 요주 인물은 라자레바다. 라자레바는 지난 5R 맞대결에서도 30점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박미희 감독은 "너무 잘 하는 건 줘야 한다. 좋은 볼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서브 공략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박 감독은 "브루나와 다솔이가 잘 맞는다. 높이나 패턴 플레이가 괜찮다. 브루나가 팔이 볼이 높게 올라오는 걸 좋아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공격수들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엔 김다솔, 박혜진 세터진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경험이 많이 없는 두 선수가 어느 정도 해주냐가 중요하다.
끝으로 "다솔이에게 크게 부담을 안 주려고 한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고 서로 괜찮다고 하며 연습을 하고 있다"라며 "혜진이도 제3 세터에서 이제는 백업의 위치로 올라왔다. 지금 역할을 담담하게 잘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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