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다신 그런 경기 하지 않겠다더라” 분전 다짐한 바르텍과 고희진 감독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1-03 18: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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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자기가 이야길 먼저 하더라고요. 다시는 그런 경기력은 보여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10월 18일 한국전력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현재 3연패 중이다. 반대로 KB손해보험은 개막 3연승으로 분위기가 올라있다.

경기 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연패라고 분위기가 크게 처지진 않았다.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면 리빌딩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라며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직전 경기는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뭘 준비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현재 팀 분위기를 밝혔다.

지난 10월 29일 우리카드전에서 삼성화재는 처음으로 0-3 패배를 당했다. 당시 주포 바르텍은 12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은 32.26%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고 감독 역시 “이전 경기는 바르텍 공격이 그렇게 안 나올 줄은 몰랐다”라고 회상했다.

고 감독은 바르텍이 우리카드전 이후 먼저 부진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고 돌아봤다. “이틀 쉬고 경기를 두 번 치렀는데 직전 경기는 일정이 조금 바뀌면서 컨디션 관리를 못 했다고 하더라. 다신 이런 실수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 쪽으로 생각은 철저한 선수다. 나도 바르텍에게 이런 경기가 다시 나와선 안 된다고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좀 많이 했다. 자기는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근육통이 조금 남아있었다. 핑계라고 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

바르텍 부진과 함께 개막 이후 아직 공격에서 기여도가 부족한 윙스파이커진도 고민거리이다. 황경민은 최근 두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공격 성공률도 40%에 못 미쳤다.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신장호와 정성규도 활약이 꾸준하진 않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황경민은 리시브 비중도 가져가면서 공격을 하려니 어렵다. 신장호나 정성규가 해줘야 한다. 잘할 땐 잘하는데 경험 부족인 것 같다. 2라운드가 되면 나아질 것 같다”라며 “파이프 공격이나 상황에 따른 공격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지만 연습한 만큼 안 나왔다. 좀 더 나아진다면 윙스파이커에서도 활로가 뚫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연패 탈출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개막 후 세 경기에서 맹활약 중인 케이타를 얼마나 막아내느냐이다. 고 감독은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건 수비해야 하고 안 좋은 볼을 때리고 수비했을 때 우리가 득점해야 한다. 더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공격은 쉽진 않을 것이다”라고 케이타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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