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한 세트도 소화할 몸이 아니다" [현장톡톡]

화성/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2-23 18: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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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는 언제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까.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르는 두 번째 경기다. 김호철 감독은 IBK기업은행 데뷔전에서 흥국생명에 0-3으로 완패했다.

김호철 감독과 함께 IBK기업은행으로 넘어 온 선수가 있다. 바로 산타나다. 신장 185cm로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 출신인 산타나는 윙스파이커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에 오기 전까지 팀이 없었다.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었으나 예상보다 몸이 안 좋았다. 산타나는 18일 흥국생명전에서 한 세트도 풀로 소화하지 못했다. 윙스파이커 포지션을 소화한 산타나는 7점, 공격 성공률 33%, 리시브 효율 6%에 머물렀다.

이후 5일이 지났다. 어느 정도 몸이 올라왔을까. 23일 화성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호철 감독은 "한 세트도 소화할 수 있는 몸이 아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리듬을 살려주고자 하는데 체력이 전혀 안 되어 있다. 세트를 뛸 수 있는 체력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다치지 않게끔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내일이나 모레 바로 부상을 당한다. 플레이오프를 가야 하고, 매 경기를 긴장감 있게 해야 됐다면 뽑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충분한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매서운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이는 이날 IBK기업은행을 상대하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인정한 부분이다.

김종민 감독은 "산타나도 좋은 선수가 맞다. 처음에 드래프트 나왔을 때도 확인을 했다. 이후에도 고민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몸 상태가 안 됐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파워나 테크닉은 좋다"라고 말했다.

산타나는 이날 교체로 출전을 준비한다. 표승주와 김주향이 선발 윙스파이커로 나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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