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나에게 사과하지 말고 동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가진다. 4위에 위치한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승점 3점 획득이 필요하다. 그래야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일 수 있다. 만약 패배한다면 앞으로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신영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을까.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와 큰 이야기는 안 했다.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에게 사과하지 말고 동료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해'라고 말했다. 우리 구단은 신용과 신뢰를 포커스로 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깨끗한 매너를 항상 보여줘야 한다. '나랑 같이 하자, 부탁할게'라고 했다. 우리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국내 선수들도 그런 상황이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웃었다.
나경복은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고 보기 힘들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을 믿고 있다.
신 감독은 "경복이는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리듬을 찾고 있다. 본인이 뭐가 안 되는지 고치려고 한다. 올 시즌 끝마치고 내년도 있기 때문에 더 발전을 해야 한다. 경복이가 변화를 잘 받아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영철 감독은 제1 리베로로 최근 나선 장지원 대신 이상욱을 택했다. 장지원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서였다. 신 감독은 "KB손해보험전에서 뭐라고 했다. 지원이에게 계속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려 한다. 도망가는 배구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세는 상욱이가 더 낫다. 그러나 보는 눈은 상욱이보다 지원이가 낫다. 서로가 경쟁을 하면서 성장하게끔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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