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왼손잡이 아포짓 나가오카 미유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올랐다.
나가오카는 지난 28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튀르키예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12득점을 올렸다.
팀은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5-23, 21-25, 16-25, 15-9)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가오카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니시다 사리나와 이시카와 마유도 25, 19득점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1991년생 179cm 나가오카는 베테랑 공격수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7년과 2018년 왼무릎 십자인대만 두 차례 다쳤다. 수술과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나가오카는 2019년부터 여전히 일본 히사미츠 소속으로 뛰고 있다. 직전 시즌 일본 V.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32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마침내 나가오카가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리고 2018년 세계선수권 이후 5년 만에 출전 기록까지 남겼다.
일본 매체 ‘산스포’와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나가오카는 “며칠 전부터 내가 선발로 출전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준비를 계속 해왔다. 점수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시간이 길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본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승점을 쌓으면서 6승3패(승점 18) 기록, 대회 7위에 랭크됐다. 상위 8개 팀이 출전하는 파이널행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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