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리베로 정성현을 2경기 연속 기용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 역시 무릎 부상을 딛고 코트로 돌아온 정성현이 반갑다.
OK금융그룹은 1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 원정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1승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승리가 간절하다.
최근 변화도 눈에 띈다. 리베로 정성현이 지난 6일 삼성화재전에서 복귀를 알렸고, 9일 우리카드전에서도 코트 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계속해서 부용찬, 정성현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오기노 감독은 “물론 조국기도 좋은 선수이지만, 정성현에 비해 의사 표명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기술적으로는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성현이 좀 더 커뮤니케이션이 잘 된다. 리베로 역할을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콜을 잘한다. 정성현, 부용찬이 들어왔을 때 팀이 더 잘 돌아간다고 생각해서 기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성현이 무릎 부상을 당했었고, 겨우 회복을 해서 출전하고 있다. 돌아오고 나서 팀 공헌도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시즌은 두 선수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OK금융그룹은 15승12패(승점 44)로 3위에 랭크돼있다. 4위 삼성화재(승점 42), 5위 한국전력(승점 41), 6위 현대캐피탈(승점 38)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오기노 감독은 “이 정도로 우리가 다른 팀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가 몇 위로 끝낼지에 대한 위치보다는 당장 눈앞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은 승점제다. 현재 5라운드 5점 획득에 비관할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아울러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베스트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휴식도 잘 주고,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모두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1승이라도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올 시즌 대한항공을 만나 고전한 OK금융그룹이다. 이에 오기노 감독은 “대한항공에는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있다. 다른 팀에 비해 개개인의 레벨, 스킬이 뛰어나다. 우리가 주도권을 가져와야 상대에 작은 균열이 생길 수 있다. 지난 4라운드 경기는 연패 중이라 어떻게든 이기려고 발버둥을 쳤다. 오늘은 어웨이다. 여기서 이긴 적이 없다. 만약 승리할 수 있다면 자신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또 대한항공은 실점이 적은 팀이다. 우리도 실점을 줄이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OK금융그룹이 2위 대한항공(승점 53)과의 승점 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항공은 선두 우리카드(승점 55)를 제치고 선두 탈환을 노린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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