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레오가 잘 하지 않을까?" 쿠바 폭격기에 경계심 보인 장병철 감독 [프레스룸]

수원/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1-04 1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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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감독 "지난 경기 부진한 레오, 창피해하더라"


장병철 감독도 '쿠바 폭격기' 레오를 경계한다. 레오를 막아야 팀 승리가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에게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이번 시즌 남자부 첫 승점 10점 돌파와 함께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현재 6위까지 처져 있다. 하지만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3위까지 순위 상승을 꾀할 수 있다. 1라운드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절친인 장병철 감독과 석진욱 감독 중 웃을 사람은 누구일까.

HOME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Q. 지난 경기 퍼펙트하게 승리했다. 이날 경기 어떻게 보는지.
장담을 못 한다. 어제(3일) 선수들 몸 풀 때는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자만하면 안 되니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 자만하지 않는다면 오늘(4일) 경기도 잘 풀지 않을까 생각된다.

Q. OK금융그룹을 상대하는 팀들은 레오를 경계할 수밖에 없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리시브를 많이 흔들어야 한다. 레오에게 좋은 공이 못 올라가야 한다. 레오를 못 막으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직전 경기 레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레오가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그 이유가 있다면.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좋은 선수가 많이 왔다. 좋은 선수들이 리드를 해주니 좋은 분위기 속에서 비시즌 훈련을 했다. 내가 뭘 해주고 이런 건 없다. 선수들이 잘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Q.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지금도 계속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후반 되면 체력 저하가 올 수 있다. 선수들 부상 관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AWAY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지난 경기 패했는데, 이날 경기 어떻게 보는지.
레오가 많이 창피해하더라. 낮 경기를 이번 시즌 처음 해보고 체육관도 컸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자면,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처음부터 준비가 안 됐다. 선수들이 당황한 부분이 있었다.

Q. 윙스파이커 구성에도 생각이 많을 것 같다.
똑같다. 차지환, 조재성이 들어간다. 전병선이 부상으로 못 나오는 상황이다. 미들블로커도 변함없다.

Q. 지난 두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았다. 이번 시즌 초반은 부진한데 어떻게 보는지.
그 징크스를 깨야 한다. 현 분위기가 지난 시즌 3라운드 떨어질 때 분위기다. 선수들에게 하는 말이 '탄력만 받으면 연승한다. 한두 번 진다고 해서 자신감 잃지 말라'라고 했다. '딴 생각 하지 말고, 나 믿으라'라고 했다. '기회가 왔을 때 차고 나가야 하니 부상 조심하자'라고 했다.

Q. 딴 생각이란 무엇인가.
시합 패턴이 달라지거나 그러면 동료들끼리든 무엇이든 불만들이 나올 수 있다. 그런 생각 하지 말라 했다.

Q. 곽명우 선수에게 어떤 부분을 주문하는지.
공을 네트에 붙이라고 하니 더 어려워한다. 레오가 공격하고 앞으로 떨어질 수 있게 패스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부담 가지고 하면 패스 패턴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명우에게 부담을 안 주려 한다. 나랑 이야기하는 거보다 '공격수랑 이야기해라. 레오랑 직접 이야기하라'라고 한다. 아직 마음에 안 들 때가 많다(웃음).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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