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영양제 등 좋다고 하는 것은 다 먹는다.”
태국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한국 추위를 버티고 있다.
위파위는 올해 아시아쿼터를 통해 현대건설 지명을 받고 주전 멤버로 활약 중이다. 공수 양면으로 제 역할을 해내면서 팀 선두 질주를 돕고 있다.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10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3-0 완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상대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자신감을 되찾은 현대건설이다.
이 가운데 위파위는 2023년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경기가 많다. 처음에는 기대를 안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지금은 앞으로를 보는 경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최근 위파위가 가세한 현대건설의 수비 조직력도 탄탄해졌다. 위파위도 “집중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리베로 김연견도 “위파위도 리시브 자리가 넓다. 서로 커버 얘기를 많이 한다. (정)지윤이 쪽보다 더 커버를 하려고 한다. 위파위도 엄청 적극적으로 하기 때문에 서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위파위도 “연견 언니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리시브, 수비 모두 잘한다. 많이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태국 출신의 IBK기업은행 폰푼 게드파르드,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쑥솟 등도 한국 추위를 언급한 바 있다. 위파위도 “지금도 감기에 걸렸다. 너무 춥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추위를 견디는 것이 몸에 안 맞는 것 같다”면서 “비타민, 영양제 등 좋다는 것은 다 먹는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2024년 새해가 다가온다. 위파위는 “그동안 새해에는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면서 “새해 목표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위파위의 새해 소망이 이뤄질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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