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흥국생명전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동시에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3-1(25-23, 21-25, 25-21, 25-16) 승리를 거뒀다. 40점을 올림 모마와 함께 유서연과 강소휘가 15, 13점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전 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과 3연패 중이던 GS칼텍스였다. 흥국생명은 상대전 연패를 끊고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서브리시브 쪽에서 차이가 있었다. 리시브 흔들렸을 때 큰 공격에서 득점이 나오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서브와 리시브를 언급했다. 차 감독은 “상대성이다. 우리 서브 강도와 상대 리시브 불안감이 매세트 조금씩 보여졌다. 첫 세트도 모마의 서브 한 방으로 분위기가 넘어왔고, 4세트 초반에도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흥국생명은 3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자 최윤이 대신 정윤주를 투입하기도 했다. 4세트에는 세터 김다솔이 아닌 박혜진을 먼저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서브를 무기로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상대의 오픈 공격에 대한 대비가 철저했고, 수비 후 반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팀이 안정감을 찾자 공격 스피드까지 살아났다. GS칼텍스가 흥국생명전에서 또 웃을 수 있었던 이유다.

아울러 차 감독은 모마와 유서연에 대해 “모마는 충분히 기량을 갖고 잇는 선수다. 중간에 세터가 흔들리면서 모마 쪽으로 더 간 것은 맞다”면서 “유서연은 성실한 선수다. 보이지 않는 살림꾼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선수들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차 감독은 여자부 양극화에 대해 “양극화 현상이 옅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도 올라왔고, 현대건설은 빈틈이 없는 팀이다. 다른 팀들도 올라오고 있다. 긴장을 늦추면 하위권에 있는 팀들에 얼마든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_인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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