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봄이 오면 선수들 마음가짐, 분위기가 달라지기 마련.”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자력 우승까진 4점만 남겨두고 있다.
경기 전 인터뷰실을 들어선 산틸리 감독은 양복 자켓을 벗었다. 그러면서 “봄이 왔다. 봄이 오면 배구하기에 위험한 계절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유를 묻자 산틸리 감독은 “봄이 오면 선수들 마음가짐, 분위기가 바뀐다. 플레이오프가 다가오기도 하고, 밖은 따뜻하다 보니 다른 모드가 생기기 마련. 봄시즌 준비를 잘 해야한다”라고 답했다.
매 경기 산틸리 감독은 ‘집중력’을 강조한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만의 것을 해야 한다. 다른 팀이 어떤 상황인지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라며 운을 뗐다.
라인업이 수시로 바뀌는 현대캐피탈. 산틸리 감독은 이를 경계했다. 산틸리 감독은 “상대는 오늘 우리를 이기고자 할 것. 어려움이 있겠지만 상대 베스트 라인업이 나온다는 가정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외인 요스바니에게 책임감을 요구하는 산틸리 감독이다. ‘쿠바’ 특유의 감정 표현을 코트 위에서 긍정적으로 표출해주길 기대한다. 산틸리 감독은 “‘리더가 되어달라’는 직접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팀에 열기를 불어 넣어주는 선수 한 명이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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