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산틸리 감독의 단호한 외침 “상대에 크리스마스 선물 주고싶지 않아”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23 18: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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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어떤 선물의 형태든 주길 원하지 않는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실을 들어서자마자 단호하게 내뱉었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선두 수성을 노린다. 승점 33점으로 3위 OK금융그룹과 격차는 단 2점.

 

외인 없이도 순항 중인 대한항공이다. 5연승이다.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는 가운데 산틸리 감독의 의지 역시 단단하다.

 

산틸리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산틸리 감독은 “난 우리 팀을 믿는다. 당연히 선수들도 믿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에 만족하고, 베테랑이든 젊은 선수들이 계속 성장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분위기도 만족한다. 절대 깨뜨리지 않고 긍정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무릎 부상으로 중도하차한 비예나는 29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에 대해 고맙다고 말했다. 그리고 굉장히 미안하다. 운동 선수에게는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하지만 유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체 외인 요스바니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산틸리 감독은 “오른쪽과 왼쪽, 후위 공격까지 책임질 수 있는 선수다. 현재 팀에 만족하지만 요스바니를 데려오는 건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3라운드 막바지를 향해 달리는 지금, 체력 관리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산틸리 감독은 “아직 28경기가 더 남았다. 체력적인 부분을 생각해서 운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루돌프가 그려진 초록 넥타이를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맘껏 뽐냈다. 산틸리 감독은 “이런 넥타이는 한 적이 없다. 선수들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 많이 웃을 듯하다”라며 미소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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