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선두 자리 오른 차상현 감독 "누구나 우승 욕심은 가지고 있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1-02-28 18: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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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이정원 기자]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느 누구나 우승 욕심이 난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29, 22-25, 25-17)로 승리하며 시즌 처음으로 선두 자리에 올랐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며 시즌 첫 1위라는 기쁨을 맛봤다.

러츠가 양 팀 최다인 30점, 강소휘가 18점, 이소영이 17점을 올렸다. 또한 김유리를 대신해 선발 미들블로커로 출전한 문지윤도 8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나눈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흥국생명이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팀 내부적으로 크고 작은 부상 선수가 있어 걱정이 많다. 그런데도 (문)지윤이나 (문)명화가 잘 버텨주고 있다. 한쪽 라인에서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게 배구다. 두 선수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 세 경기가 남아 있다. 1위 탈환은 기쁘지만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겠다.

Q. 문지윤 칭찬을 더 해준다면.
힘이 있는 선수다. 미들블로커로서 뛰기엔 신장이 작기에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버텨내야 한다. 지윤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나 파이팅이 있다. 무시 못 하는 부분이다. 잘 해주고 있다.

Q. 세트 초반 뚝 떨어지는 서브로 효과를 봤다.
계속해서 상대 리시브 라인을 공략해야 한다고 봤다.

Q. 리시브나 전체적인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리베로 두 명이 잘 버텨주고 있다. 내가 가장 많이 칭찬하는 선수 중 한 명이 한수진이다. 한 단계가 아니라 두세 단계 올라왔다. 안정감을 찾았다.

Q. 한수진에 대해 더 이야기해 준다면.
시즌 초반이나 지난 시즌에나 나에게 많이 혼났다.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적응을 못했다. 시즌 초반에 생각의 방으로 자주 갔다. 힘들 때마다 대화를 하자고 했다. 본인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라.

지금은 본인이 즐기고 있다. 내가 봤을 때는 배구를 재밌게 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다. 엊그제도 수진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동기부여도 주고 칭찬도 많이 해줬다.

Q. 정규리그 우승 욕심이 날 것 같다.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느 누구나 우승 욕심이 난다. 욕심은 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야 한다. 앞으로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모른다. 잔여 경기를 얼마만큼 잘 치러내냐가 중요하다.

다음 경기가 현대건설전인데 상대 미들블로커 라인을 얼마나 뚫어내냐가 중요하다. 또한 서브 리시브 공략을 잘해야 한다. 사실 현대건설이 하위권에 있는 게 물음표다. 남아 있는 기간 동안 현대건설전 잘 준비하겠다.

Q.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팀 전원이 잘 버텨주고 있어 이 자리까지 왔다. 대견하고 이런 팀에 감독으로 있다는 게 뿌듯하다.


사진_장충/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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