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이도희 감독이 본 양효진과 반등 원인 “문제 해결하고 가야 하는 타입”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6 18: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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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이 꼽은 양효진의 5라운드 이후 향상된 경기력 원인은 무엇일까.

현대건설은 26일 KGC인삼공사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연승을 달리며 최하위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오늘(26일) 승리하면 6위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현대건설 승점 28점, KGC인삼공사 27점).

오늘 경기를 앞두고 상황은 다소 어수선했다. 현대건설 홈경기 이벤트 대행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오늘 경기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확진자 동선에 큰 문제가 없었고 현대건설 선수단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어제(25일)는 정신이 없었다”라고 돌아보며 “갑작스럽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고 적응 훈련을 못 하는 상황이었다. 어제 조금 어수선했지만 그래도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라고 전날부터 이어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도희 감독은 “그래도 결과를 빨리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준비 강도는 이전보다 조금 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도희 감독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상황이다. 선수들에게 이해해달라고 했고 선수들도 잘 받아들였다. 훈련 강도는 조금 낮추고 가볍게 했다. 경기에 좀 더 몰입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다소 어수선함을 겪긴 했지만 최근 현대건설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3연승을 달리며 최하위에서 벗어났고 다시 바뀐 라인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이도희 감독은 “김다인이 시즌 초반에는 경험치가 부족했다. 시즌 초반 결정적인 순간에 이길 수 있는 걸 놓친 게 많았고 그러면서 분위기가 처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김다인이 경험치를 쌓고 선수들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지난 시즌 경기력이 나왔다고 본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정지윤, 이다현, 김다인 등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 상승세 원인은 양효진 경기력 반등이다. 양효진은 5라운드 이후에는 시즌 초반 주춤하던 블로킹도 살아나는 등 다시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도희 감독은 “양효진이 뭔가 안 되면 꼭 해결해야 넘어가는 타입인데 세터와 호흡이 안 맞으면서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그게 해결이 안 되니 블로킹도 그렇고 자기 기량이 안 나왔다”라고 시즌 초반에 대해 언급했다.

결국 양효진이 살아날 수 있었던 건 세터와 호흡이 올라온 덕분이었다. 이도희 감독은 “세터와 호흡이 좋아지면서 결정력이 높아지니 블로킹도 좋아졌다. 기량이 떨어진 건 아니었다. 세터와 팀 전체적인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다시 좋아지면서 본래 기량이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 예민한 성격이다.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하는 타입이다”라며 “그래서 지금의 양효진처럼 독보적인 선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먼저 1, 2세트를 가져왔지만 5세트 끝에 역전패당했다. 이도희 감독은 “당시 역전패를 상기하면서 뒤 세트에 더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너무 급하게 이기려고 서두르면 경기가 안 풀린다. 냉정하고 차분하게 하자고 했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한 부분을 언급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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