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2위로 점프'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잘 견뎌준 선수들, 고마워"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12-26 18: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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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이도희 감독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더스파이크=화성/이정원 기자] "선수들이 잘 견뎌줘 고마울 뿐이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7, 22-25, 29-27)로 이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승점 24점 8승 7패)은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지만 GS칼텍스(승점 23점 8승 6패)를 제치고 2위에 위치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양 팀 최다인 38점을 올렸고, 김희진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30점, 정지윤이 21점, 양효진이 11점을 올렸으나 아쉽게 승리하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여전히 최하위다. 

 

승장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Q. 2위 축하한다. 

어느 팀이고 쉬운 팀이 없다. 나름대로 선수들이 잘 견뎌줘 고마울 뿐이다. 다만 선수들과 이야기는 계속해봐야 한다. 오늘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는데 어렵게 풀었다.

 

Q. 어렵게 푼 부분이라면 3세트를 이야기하는지.

그렇다. 3세트가 아쉽다. 상대방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는 연속으로 실책을 하면 안 된다. 집중력을 가지라고 강조해야 할 것 같다. 

 

Q. 라자레바가 팔꿈치를 계속 만지던데.

라자레바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다만 언더로 공이 올라가면 무리한 공격을 한다. 그러다 보니 팔꿈치를 잡은 것 같다. 그리고 팔꿈치를 만지는 게 버릇이다(웃음). 

 

Q. 3라운드가 지났다. 시즌 전 구상과 어느 정도 들어맞고 있다고 보는지.

다 맞는 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잘 견뎌줘 고맙다. 지속적으로 안고 가야 될 과제는 역시 리시브다. 리시브 라인이 무너질 때마다 경기력이 흔들린다. 그 부분은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한다. 

 

Q. 김희진 눈은 괜찮은지(김희진은 3세트 초반 정지윤 공격을 블로킹하다 눈을 맞았다).

눈뜨고 맞아 조금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괜찮다. 희진이가 없을 때 (김)현정이가 자리를 잘 지켜주길 바랐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웜업존에 있는 모든 선수들과 함께 어려운 고비를 이겨냈다.

 

패장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결과가 아쉽다. 

모든 경기가 아쉬운데 지면 더 아쉽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더 보완을 해야 한다. 

 

Q. 어떤 쪽이 안 됐다고 보는지.

미묘한 차이다.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 또한 1세트부터 많은 범실이 나왔다. 범실 싸움에서 밀렸다고 본다. 

 

Q. 양효진이 3세트부터 몸이 풀린 것 같다. 

3세트부터 이다현과 자리를 바꿨다. 사이드에 자리를 잡아주는 선수가 있으면 블로킹 기록도 좋아지는데, 아직 사이드 선수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 그런 부분 때문에 다현이와 자리 교체를 해줬다. 

 

Q. 양효진 블로킹 기록이 지난 시즌보다 급감했다. 세터 교체 외 다른 요인도 있다고 보는지(2019-2020시즌 세트당 0.853개, 2020-2021시즌 세트당 0.434개).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다. 양효진은 자신의 공격이 잘 될 때 블로킹 타이밍이 좋아진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이다영이 옆에 있었다. 사이드에서도 높이가 좋았다. 자기 자리만 지키면 됐는데 지금은 아니다. 한수지나 한송이 블로킹 기록이 좋은 이유도 상대가 러츠와 디우프를 피하려 그쪽을 공략하다 막혔기 때문이다. 효진이도 옆에 루소나 정지윤이 있을 때는 자신감이 생긴다. 

 

 

사진_화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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