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포짓으로 뛰는 잇세이 많이 봤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전이 예정돼있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우리카드가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4, 5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만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 우리는 한 시즌 내내 승점을 쌓기 위해 열심히 싸웠다. 그 결과 여기까지 왔다. 오늘 큰 일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를 시즌 도중 영입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미들블로커, 아포짓을 오가던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아포짓 자리에 들어섰고, 아르템과 송명근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배치하고 있다.
이에 틸리카이넨 감독은 “시즌 초반과 멤버가 달라졌다. 우리카드는 여러 가지 로스터를 갖고 있다. 잇세로만 말을 하자면 내가 일본에서 감독 생활을 했을 때 아포짓으로 뛰는 것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최근 대한항공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시즌 전 주전 멤버들의 줄부상으로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이제 정지석, 김민재도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팀 공헌도를 높이고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우선 선수들 몸 상태가 괜찮다.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이 좋게 작용하고 있다. 이는 곧 여러 선수들이 여러 방면으로 팀을 도울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공격력이 많이 좋아졌다. 또 상대 공격수를 잘 방어하고 있다”면서 “오늘 제일 중요한 것은 서브다. 여러 방면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이 안방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2위와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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