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경기 연기로 긴 휴식일을 맞은 장병철 감독은 장단점이 공존한다고 돌아봤다.
한국전력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연승 중인 한국전력은 승점 28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4위 우리카드에 승점 5점 뒤져있다.
본래 4라운드 상당히 빡빡한 일정이 예정됐던 한국전력은 코로나19 이슈로 3일 우리카드전이 연기되면서 긴 휴식일을 맞았다. 베테랑이 많은 한국전력에는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아무래도 체력안배가 됐다. 체력훈련도 하면서 끌어올렸다. 우리에겐 득이 될 수 있다. 베테랑이 많아서 경기가 붙어있으면 체력 손실이 크다. 그런 면은 좋다”라고 장점을 먼저 언급했다.
경기가 연기되면서 오는 불안요소도 덧붙였다. 장 감독은 “경기 사이 기간이 길어서 경기 감각은 걱정이다. 잘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우리카드전이 브레이크 기간에 들어와서 뒤쪽 일정이 좀 빡빡해져 그건 걱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맞붙은 KB손해보험 상대로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트레이드 이후 치른 2라운드 맞대결에서 5세트 끝에 승리했지만 3라운드 경기에서는 0-3 완패를 당했다. 장 감독은 “당시 경기가 올 시즌 가장 경기력이 안 나온 경기가 아닌가 한다”라고 돌아봤다. 장 감독은 “그 경기 이후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러셀 리시브 부담을 줄여주는 게 우리 흐름을 이어가는 데 낫다고 봤다. 러셀이 잘하는 공격과 서브에 집중하도록 변칙 리시브 라인을 가동한 것이다. 상대가 이후 미들블로커들을 집중 공략할 수도 있지만 일단 범실보단 리시브가 나쁘더라도 띄워놓고 하이 볼로 기회를 보는 게 낫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전력은 5할 승률을 맞춘다. 장 감독은 “우리가 개막 7연패 좋은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라며 “초반에 많이 져서 쫓아가기 버거운 게 있긴 하지만 5할 승률을 가져간다는 건 그간 선수들이 노력하고 잘해준 결과다”라고 5할 승률이 가져다주는 의미를 돌아봤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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