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맞아 들어가는 시스템' 이도희 감독 "루소가 없다면 불가능한 부분"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12-19 18: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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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공격수들 리듬 잡아주지 못했다"

 

[더스파이크=수원/강예진 기자] "루소가 있기에 가능한 부분이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3, 29-27, 19-25, 25-22)로 3연패를 끊어냈다. 승점 12점으로 5위 한국도로공사(14점) 뒤를 바짝 추격했다. 루소가 35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미들블로커 이다현이 블로킹 4개를 묶어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GS칼텍스는 러츠, 강소휘, 이소영이 각각 23, 20, 13점씩을 올렸지만 승부처 순간 범실로 어긋났다. 

 

승장_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Q. 경기 전 말했듯 안정감을 가져갔다.

시스템에 선수들이 점점 적응하고 있다. 오늘은 루소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줘서 결정력이 높았다. 김다인도 경기를 운영하는 부분이 나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다현, 정지윤 등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Q. 루소 리듬이 좋아보였는데.

터키리그에서 리시브를 받고 공격하는 선수였다. 리시브를 받고 공격하는 리듬이 받지 않고 할 때보다 좋다고 하더라. 사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듯하다. 우리 팀이 조금 덜하긴 한데 국내 리그는 외인 점유율 자체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리시브를 제외해주고 싶은데 아직 정지윤이 리시브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루소가 그 부분을 채워준다. 루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이다. 리시브가 가능하지 않은 외인을 가지고는 불가능하다.

 

Q. 3세트 후반 흔들렸던 원인이라 한다면.

선택이다. 순간 세터의 선택이 꼬였다. 그러다 보니 멍한 상황이 왔고 리듬이 이상하게 걸려서 범실이 나왔다. 사실 없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다인에게도 이야기했다. 아직까지 성장하고 있다.

 

Q. 4세트에 영향이 갔을 듯 한데.

오히려 3세트 와르르 졌을 때 다 잊어버리고 다음 세트 준비하자고 한다. 첫 세트를 치르는 마음으로 기본부터 하자고 정리했다. 

 

Q. 이다현이 러츠 마크를 잘했다.

블로킹 높이, 힘이 부족하지 않다 좋은 선수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상대 세터를 읽는 방법, 블로킹을 잡을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는 훈련하고 있다. 경기를 통해서 나아질 것이라 본다. 워낙 자신감이 있는 선수고, 김다인과 호흡도 맞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패장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경기 총평을 부탁한다.

현대건설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반대로 원정이가 초반에 흔들리면서 공격수들의 리듬을 잡아주지 못했다. 원정이 탓으로 돌리는 건 아니다. 다른 선수들이 커버를 해줬어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Q.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였다.

4세트 중반 가기 전에도 4-5점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

 

Q. 러츠가 잘 풀리지 않았는데.

러츠는 빨리 들어갔고 원정이 볼 끝이 조금씩 빠져 나갔다.

 

Q.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어떤 말 해줬는지.

조금만 더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이야기 했다.

 

Q. 다음 경기까지 준비는 어떻게 할건지.

선수들이 잘 버텨오고 있기 때문에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쉬면서 관리해야 한다. 다음 경기가 도로공사인데 선수들을 추스를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사진_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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