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한국전력이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장병철 감독은 상황에 따른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전력은 2승, 우리카드는 1승 1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은 한 세트만 따내면 조 1위를 확정한다.
이런 상황 속에 장병철 감독은 우선 이 한 세트를 가져오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경기 전 장 감독은 “한 세트만 이기면 조 1위다. 경우에 따라 3일 연속 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선발 라인업은 정상적으로 가돼 한 세트를 따내면 상황에 따라 라인업을 운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러셀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두 세트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셀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는 1세트 초반 교체되는 등 부진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장 감독은 “러셀은 좀 더 확인할 게 있어 뛸 예정이다. 아직 젊기에 체력 부담은 없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세터 역시 교체 가능성이 있다. 장 감독은 “이승호도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현재 백업 선수들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이것도 살려야 한다. 김인혁과 이승준, 박태환까지 골고루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에서 활약한 이승준에 대해서는 “아직 21살이라 여린 면이 있다. 멘탈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 그것만 잘 잡아주면 허수봉 못지않은 선수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역시 경기 운영에 대해 신중함을 보였다. 우리카드 역시 한 세트를 가져오면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신 감독 역시 상황에 따라 라인업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스에 대해서는 “원포인트 서버로만 나온다. 세터와 호흡이 안 맞으니 공격 성공률도 떨어지고 역효과가 있다. 연습경기가 아니고 공식 대회인 만큼 실효성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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