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김예솔 기자] “(이)시우가 먼저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배짱 있는 선수이기에 잘 해줄 거라 믿는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7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승점 6점, 4위로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는 대한항공이기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은 V-리그 남자부 첫 외국인 감독이다. 외국인 감독이 팀을 맡으면서 대한항공은 성장하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블로킹에 대한 선수들의 볼 리딩 능력이 좋아졌더라. 범실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대한항공을 보며 느끼는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선발 윙스파이커로는 이시우와 박주형이 나온다. 이시우는 지난 시즌까진 원포인트 서버로 많이 활용됐다. 올 시즌은 선발로 기회를 얻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부담을 느낄 거다. 그러나 배짱이 있는 선수다. 해낼거라 믿는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어 “(송)준호가 선발 출전일 때와 교체로 코트에 투입될 때 경기력 차이가 있더라. (이)시우를 먼저 내보내고 후반쯤에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선발 라인업 선택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경기 부진했던 박주형이 자신감을 되찾고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팀 이적 후 연이어 경기를 이끌고 있는 김형진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라고 운을 뗀 후 “본인 스스로 배구에 흥미를 점점 느끼는 것 같다. 계속 성장하는 단계다. 멈추지 않고 뚫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가 지나면 팀들에 대한 대략적인 분석이 완료된다. 최 감독은 “분석이 되면 견제가 많이 들어온다. 그럼 어려운 상황이 분명히 나올 거다. (김)형진이가 무너지지 않게끔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에 있어서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KB손해보험 돌풍을 이끄는 주역 케이타에 대한 칭찬도 들을 수 있었다. 최태웅 감독은 “높이도 있지만, 공을 코트 안으로 때릴 수 있게끔 스스로 동작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참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하며 웃었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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