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대전/서영욱 기자] 개막 3연승으로 상승세지만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신중했다.
KB손해보험은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첫 경기 후 3연패 중인 삼성화재와 개막 3연승 중인 KB손해보험으로 이날 경기를 앞둔 두 팀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난 두 시즌과 사뭇 다른 개막 직후 분위기지만 이상렬 감독은 신중했다. “생각지도 못한 연승이다”라고 밝힌 이 감독은 “분위기를 풀어주는 게 긍정적이라고 하지만 결국 결과론이다. 결과가 안 나오면 다른 말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나는 분위기를 풀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로 전 치른 10월 30일 대한항공전 승리는 더 탄력을 받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시즌 전 대한항공은 전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연승으로 탄력을 더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김정호가 대한항공전에서 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연승이 길어질 때 오는 또 다른 부담감은 연승이 끊겼을 때 얼마나 빨리 분위기를 수습하느냐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연승은 언제든 끊어진다. 연승이라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날 맞붙는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결국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분석은 하지만 알면서도 속는 게 배구다”라며 “바르텍은 올 시즌 40점 이상도 기록한 바 있다. 지칠 때까지 버텨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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