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정읍/김하림 기자] 올해 첫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서는 남성고가 4강 티켓을 쟁취했다.
남성고는 21일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남고부 8강 인창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6-24, 25-17)으로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우승 후보로 불리는 만큼 모든 선수가 부족함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컬러인 낮고 빠른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중에서도 하승한(3학년, 190cm, WS)은 이재현(3학년, 190cm, WS)과 함께 코트 양쪽 날개를 책임지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하승한은 “한 번도 안 지고 4강까지 올라올 줄 몰랐다. 모두가 잘해줘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4강 진출 소감을 밝히며 “리시브랑 서브 모두 잘됐다”라고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승한이 말한 것처럼 오늘 서브 위력은 대단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 뿐만 아니라 에이스까지 기록했다. “뒤에서 짧고 굵게 때리라는 감독님의 주문이 있었다. 믿고 그렇게 했더니 잘 들어갔던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2세트 고비가 찾아왔다. 갑자기 무너지면서 상대에게 역전까지 허용했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당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안 될 때는 차분히 풀어나가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남성고는 또 다른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경북사대부고와 4강에서 마주한다.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를 각오한 그는 “원래 하던 대로 할 것이다. 팀원과 하나 되어 경기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년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우승과 연이 없었던 남성고.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하승한은 “올해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이번에는 꼭 하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정읍/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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