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꺾은 인하대, 3년 만에 왕좌 등극...MVP 신호진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7 1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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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가 3년 만에 대학배구 패권을 차지했다.

인하대는 7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기대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으로 승리했다.

인하대는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인제대회 당시 1학년이었던 신호진(4학년, 186cm, OPP)과 바야르사이한(4학년, 198cm, MB)이 4학년이 올라선 지금, 3년 만에 대학배구 우승 트로피를 올렸다.

인제대회 이후에도 꾸준히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곳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 결승에 올랐지만 에이스의 부상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일 년 뒤, 다시 돌아온 고성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에이스 신호진이 날았다. 양 팀 최다 득점인 18점을 올렸고, 여기에 수성고 시절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서현일(1학년, 189cm, WS)이 11점을 올리며 대학교 입학 후에도 우승을 이어 나갔다. 바야르사이한 역시 10점을 올리며 팀 우승에 앞장섰다.

반면 경기대는 1세트부터 긴장한 역력이 가득했고, 범실로 쉽게 점수를 내줬다. 본인들의 분위기를 보여주지 못했고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헀다. 매 경기 최다 득점을 책임지던 배상진(3학년, 186cm, WS)이 7점에 머물렀고 공격 효율도 -7%로 저조했다. 팀 공격 효율도 9%에 저조했다.

1세트 초반, 결승전다운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점수 주도권을 주고받으며 중반까지 치열한 승부가 진행됐지만 집중력에서 인하대가 웃었다.

배상진의 공격을 바야르사이한이 잡아내면서 17-15로 팽팽했던 점수의 균형을 깨트렸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점수를 연이어 따낸 인하대는 20-15까지 달아났다.

경기대는 역전 기회를 잡을 때마다 자체 범실로 상대에게 점수를 내주며 끌려다녔다.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던 경기대에 반해 인하대는 신호진이 확실하게 득점을 올려주면서 25-20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인하대가 날았다. 모든 공격 활로가 통하며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신호진이 서브에이스로 득점 가세에 나서며 7-3으로 초반에 크게 앞섰다.

인하대의 공격력은 쉴 틈 없었다. 서브로 경기대 리시브를 흔든 후 블로킹이나 공격으로 득점을 가져오며 점수를 13-5까지 벌렸다. 그에 반해 경기대는 2세트 중반 공격 효율이 3%까지 떨어지며 고전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경기대는 여러 선수를 교체해 분위기 변화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쉽사리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고 말았고, 결국 2세트마저 인하대가 따내고 말았다

3세트, 인하대가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경기대가 끈질기게 쫓아갔다. 하지만 경기대 공격이 쉽사리 인하대 코트에 꽂히지 못했고, 범실도 많아졌다.

두 점 차 간격은 세트 후반까지 이어졌다. 20-18, 최여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포를 박았다. 경기는 이준협(3학년, 186cm, S)의 서브 범실로 끝이 나며 인하대가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 내역>

우승 : 인하대

준우승 : 경기대

3위 : 홍익대, 성균관대

최우수선수상 : 신호진(인하대)

미들블로커상 : 바야르사이한(인하대)

세터상 : 배해찬솔(인하대)

리베로상 : 박규환(인하대)

공격상 : 배상진(경기대)

서브상 : 이준협(경기대)

최우수지도자상 : 최천식 감독(인하대)

우수지도자상 : 신경수 감독(경기대)

 

 

사진_고성/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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