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물결 가득한 의정부체육관, 한국전력은 시즌 첫 원정 응원단 대동했다 [PO]

의정부/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4-03 18: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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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한국전력,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의정부에 왔다.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린다. 단판 승부인 만큼 어느 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봄의 축제답게, 빠질 수 없는 게 팬들의 응원이다. KB손해보험을 대표하는 노란색. 노란 물결이 가득한 의정부체육관이다.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든 홈 팬들에게 포스트시즌 기념 티셔츠와 응원 타월을 증정했다.

한국전력도 이에 뒤질세라 원정 팬들에게 팀의 상징 색깔인 빨간색 티셔츠를 제공하며 팬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팬들은 KB손해보험에 뒤지지 않는 응원 힘을 보여주며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중이다. 정말로 KB손해보험 팬들 못지않게 많은 팬들이 의정부체육관을 찾았다.

여기에 올 시즌 처음으로 홍창화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두 명이 원정길에 올랐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올 시즌 응원단이 원정 경기에 온 건 처음이다. 준플레이오프 때도 가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인천으로 향한다. 또한 창단 후 최초 챔프전 진출이라는 겹경사도 맞게 된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아직까지 챔프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남자부 7개 팀 중, 챔프전 무대를 밟지 못한 팀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팬은 "오늘 한국전력이 꼭 이겨 2차전이 수원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봄배구를 즐기고자 하는 선수들, 감독들의 의지도 대단한다. KB손해보험 김홍정과 한국전력 박철우는 "경기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 매 순간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오늘은 오재성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 기대한다. 감독이라면 선수를 믿어야 한다"라고 했고,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두 팀의 실력차는 종이 한 장 차이다"라며 "오늘 역시 케이타가 케이타 할 거라 믿는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기존 3판 2선승이 아닌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에 어떤 팀이 오를까.

잠시 후, 오후 7시 두 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전력이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사진_의정부/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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