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속초고 에이스는 197cm '배구선수 3년차' 장보석[태백산배]

태백/박혜성 / 기사승인 : 2022-04-01 1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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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가 올해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속초고는 1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수성고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2, 25-19)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왼손잡이 공격수 장보석(2학년, OPP, 197cm)은 선발 출전해 강력한 공격과 빈틈없는 블로킹으로 수성고의 공격을 차단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장보석은 “사실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속초고는 지난 1월 대통령배 우승에 이어 태백산배도 우승을 차지했다. 장보석은 “지난 대통령배 때는 팀이 완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전한 멤버들과 우승해서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라며 멤버들과의 끈끈함을 보였다.

태백산배 결승전 대진은 속초고와 수성고의 대결이었다. 두 팀은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해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예선전에서는 수성고가 속초고를 꺾으며 조 1위로, 속초고가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장보석은 수성고와 결승 대진이 확정되자 복수를 꿈꿨다. “결승에서 수성고를 꼭 다시 만나 이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장보석은 속초고를 이끄는 에이스지만 배구를 시작한 지 2년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 “공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선택했다. 지인분께서 키가 크다 보니 추천을 해주셔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따라가기까지 힘든 점이 많았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남들처럼 잘하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너무 힘들었고 계속 노력해서 이 자리까지 온 거 같다”라고 밝혔다.

속초고 임영일 감독 역시 장보석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석이가 키가 조금만 더 크고 노력을 해서 프로에 간다면 그 팀은 외국인 선수가 필요 없을 것”이라며 극찬을 했다.

장보석의 앞으로의 목표는 명확했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하고 싶다. 그리고 더 발전해서 남은 고등학교 시절 동안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태백/박혜성 기자

촬영 및 편집_태백/홍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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