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리치 높이면 모마를 부담스럽게 만들어야 했는데…” 아쉬움 토로한 김종민 감독 [벤치명암]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7 19: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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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승점 1점에 만족하고 말았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22-25, 25-22, 19-25, 14-16)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첫 승점을 획득했지만, 여전히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7점, 배유나 16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12점, 이예림이 11점으로 여러 선수가 득점을 쌓았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블로킹에서 5-10으로 열세가 드러났고, 범실에선 24-17로 많은 수치가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항상 상대에게 많이 진 게 선수들에게도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상대에게 넘겨 준 상황이 있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패배의 쓴맛을 다셨다.
 


이번 경기 내내 김종민 감독이 부키리치에게 지적을 하는 장면이 여럿 포착됐다. 김 감독은 “부키리치 높이면 모마를 부담스럽게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데 항상 자리만 지키는 블로킹을 했다. 잡으려고 대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양효진에게 많은 공격 득점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효진은 블로킹과 서브에서 각각 3개를 포함해 24점을 쌓았고, 공격 성공률도 60%를 자랑했다.

김세빈이 경기 내내 양효진과 맞물렸다. 신예 미들블로커와 베테랑 미들블로커의 맞대결에서 베테랑이 판정승을 거뒀다. 김종민 감독은 “양효진은 (배)유나가 상대해도 어렵다. 그래서 수비로 반격하고 다른 활로를 잡으려고 생각했다”고 했다.

상대 플레이보다 자신들의 아쉬운 플레이를 복기했다. 김 감독은 “3세트까지 (이)윤정이의 플레이도 좋았다. 그런데 4세트부터 본인의 습관이 나왔다. 올려 놓는 건 플레이가 아니다. 공격수에게 맡기는 토스가 중요한 순간에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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