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올 시즌을 마친 이도희 감독은 김다인에게 마지막까지 경험을 강조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 2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효과적인 서브 공략으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이를 마지막까지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루소가 26점으로 분전했고 양효진도 20점을 추가해 여자부 통산 최초 개인 6,0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음은 이도희 감독과 일문일답.
Q.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부상 선수 없이 시즌을 마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여러 부족한 면이 있었고 그런 부분을 시즌을 치르면서 경험치를 쌓은 것 같다. 그런 점도 고맙게 생각한다.
Q. 김다인은 시즌 전과 비교해 발전 속도가 어느 정도 있다고 밝혔는데, 성장세는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오늘도 사실 선택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란다. 이번 시즌은 맛보기였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떤 식으로 풀어가야 하는지를 이런 실패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다. 오늘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공격수를 어떻게 활용하고 컨디션이 떨어지는 공격수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올 시즌 뒤집히는 경기를 통해 많이 느꼈으리라 생각하고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Q. 양효진이 개인 통산 6,000점을 달성했다.
양효진은 언제나 성실하게 매 시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준다. 오늘도 양효진이 뭔가 템포가 안 맞았다. 경기 중에 양효진이 뭐가 문제인지 물어보더라. 효진이보다는 김다인 패스 스피드와 높이, 선택이 조금 아쉬웠고 그런 부분이 안 맞았던 거지 네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훈련 과정에도 정지윤과 이다현이 성장하는 데 양효진 영향이 크다. 보면서 많이 배운다. 나머지 훈련을 할 때도 양효진이 두 선수와 함께한다. 어떻게 상대 블로킹을 속일지 그런 걸 알려준다. 그래서 현대건설 미들블로커가 강한 것 같다.
Q. 2세트까지 분위기가 좋았다. 역전패를 허용한 원인이라면.
1, 2세트에는 상대 리시브가 많이 흔들리면서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3세트에 박정아가 선발로 나오면서 상대 블로킹이 높아졌다. 그럴 때 공격을 어떻게 풀어갈 건지, 빡빡한 상황에서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3세트에 범실이 10개였다. 범실 관리가 안 되면서 경기를 내줬다. 그런 것도 불안 요소다. 시즌 중반에도 이런 경기가 많았다. 다음 시즌에는 이런 경기가 나와서는 안 된다.
사진=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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