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연승, 영원하진 않겠지만…” 실력도 정신력도 성장한 정지윤

김천/김희수 / 기사승인 : 2022-12-05 0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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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의 연승이 영원할 수는 없겠죠. 그러나 패한다 해도 무너지지 않을 겁니다.” 정지윤의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까지 부쩍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는 답변이었다.

현대건설이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5-23, 23-25, 25-18, 24-26, 15-10)로 제압하고 11연승을 달렸다. 3세트부터 선발 출전한 정지윤은 50%의 공격 성공률로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정지윤은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끝까지 잘 버티면서 승리했기에 기분이 좋다”는 짧은 소감을 먼저 전했다. 부상 이후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경기력이나 리듬은 지금도 계속해서 찾아가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정지윤은 3세트 선발 투입될 때 강성형 감독이 주문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리시브에서는 긴장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공격에서는 빠른 토스에 힘을 실어서 때리라고 조언해 주셨다”고 밝혔다.

정지윤은 교체로 투입될 때와 선발로 나설 때의 차이에 대해서는 “교체 투입의 경우 몸이 좀 덜 풀린 채로 뛰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대신 코트 밖에서 넓은 시야로 경기를 파악하고, 전략을 짜서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정지윤은 마지막으로 팀의 연승에 대한 질문에 의젓한 답변을 내놨다. 정지윤은 “우리 팀의 연승 기록은 대단한 기록이다. 그러나 연승을 너무 의식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연승이 영원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끊어질 것이다. 그러나 패배를 겪더라도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실력과 정신력 모두 ‘폭풍성장’ 중인 정지윤이었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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