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최강자 입증’ 홍익대, 인하대 꺾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 들어 올려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6 1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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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김하림 기자] 홍익대가 대학배구 최강자 타이틀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홍익대는 6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결승전에서 인하대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7, 25-21)로 승리하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로 홍익대는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홍익대는 준결승전에 이어 원투펀치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다. 정한용(2학년, 195cm, WS)이 28점, 이준(3학년, 190cm, WS)이 25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인하대는 최여름(2학년, 192cm, WS)이 20점, 홍동선(2학년, 199cm, WS), 바야르사이한(3학년, 197cm, MB)이 각 15점으로 삼각편대가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에이스 신호진(3학년, 190cm, OPP)이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 도중 코트를 이탈하며 생긴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1세트 초반은 인하대가 주도했다. 박태성(1학년, 189cm, S)이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로 점수차를 벌렸다. 서원진(1학년, 197cm, MB)이 상대 공격까지 막아내면서 9-5를 만들었고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홍익대는 정한용의 서브를 앞세워 추격을 가했고 다시 집중력을 찾으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으로 이어진 가운데 홍익대는 이준 블로킹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하지만 인하대가 자칫 넘어갈 뻔한 세트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세트 후반 블로킹을 3개나 기록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인하대는 신호진이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신호진이 빠졌지만 힘을 낸 인하대는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8-6 리드를 잡았다. 홍익대도 끈질기게 상대를 따라갔다. 두 점차 승부를 이어가다 17-17 동점을 만들었다. 홍익대는 세트 후반, 세터를 이유빈(1학년, 189cm, S)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고른 공 분배뿐만 아니라 상대 리시브가 흔드는 서브를 구사했다. 결국 이유빈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가 끝이 나며 홍익대가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팽팽했다. 중반까지 한 점씩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홍익대가 정한용 공격을 앞세워 달아났다. 여기에 이진성(3학년, 193cm, OPP)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인하대는 범실까지 나오며 스스로 무너졌다. 정태준(3학년, 202cm, MB)과 이진성이 번갈아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3세트도 홍익대가 가져왔다.

 

홍익대는 3세트 흐름을 이어가며 4세트도 주도권을 잡았다. 모든 선수가 고루 활약하며 세트 초반부터 앞섰다. 인하대는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세트 후반 홍익대는 연속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승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결국 정한용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_고성/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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