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에 선발 출전해 세트스코어 3-1(25-22, 22-25, 25-22, 25-1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표승주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한 산타나는 25점을 기록하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7.5%를 보이며 5점 이상 기록한 선수 중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산타나는 “최근 2주 동안 힘들었지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 다 같이 협동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산타나다. “아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서브, 리시브 모두 최고의 모습을 지속해서 보여주고 싶다. 매 경기 높은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산타나는 최근 복근 부상을 겪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 참고 뛰었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가 몸이 좋지 않다. 몸도 부어있고 복근도 좋지 않다. 5세트 때 빼려고 했는데 본인이 뛰겠다고 하더라. 그런 열정이 빛난 것 같다”라며 “산타나는 항상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강하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이에 산타나는 “나는 프로 선수지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다. 그래서 나는 항상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하면서 부담이나 압박감도 있지만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잘 풀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V-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산타나는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은 처음부터 함께 준비한 만큼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 힘과 몸이 더 좋아졌다. 나 자신도 내가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된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김천/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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