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이도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쌓는 경험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1, 23-25, 25-20, 16-14)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점을 추가해 승점 28점째가 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승점 27점)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에서는 양효진 활약이 눈부셨다. 양효진은 블로킹 8개 포함 28점을 기록했다. 5세트 듀스 상황에서 마지막 두 점도 모두 책임졌다. 루소가 25점을 보탰고 황민경과 고예림이 각각 12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이도희 감독과 일문일답.
Q. 경기 총평을 한다면.
오늘 상대도 굉장히 몰아붙이면서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지만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3세트 이후에는 루소 체력이 떨어진 것 같아서 이나연, 황연주를 교체 투입했는데 들어간 선수마다 자기 역할을 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Q. 정지윤을 교체한 이유는.
집중력이 떨어져 블로킹 자리가 안 잡혔다. 라자레바 공격을 어느 정도 각을 줄여줘야 수비가 되는데 그게 안 되는 것 같아서 바꿨다. 이후에 이다현이 흔들리면서 정지윤을 다시 투입했다. 루소를 도와서 공격할 선수가 필요할 때는 정지윤이 맞고 블로킹으로 막아야 한다면 이다현이 낫다.
Q. 이전 경기에서 봄 배구 진출 여부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직 산술적으로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이제 네 경기 남았다. 부상 당하지 않고 우리 경기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Q.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순위가 너무 처져있어서 시즌을 최하위로 마무리하더라도 우리 경기력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마무리를 잘해야 했다. 어린 선수들이 경험치를 잘 쌓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주면서 경험치를 쌓자고 했는데 그러면서 경기력이 좀 더 활발해지고 좋아지고 있다.
Q. 5세트 김다인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깨를 부딪쳐서 근육이 놀랐다. 큰 부상은 아닌 듯하다. 내일은 많이 뭉칠 것이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수비 과정에서 기둥에 부딪히기도 한다. 부상자는 나와선 안 된다.
사진=수원/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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