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이 좋아요” 한 방 보여준 현대건설 아포짓 황연주[도드람컵]

순천/이가현 / 기사승인 : 2022-08-14 19: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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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이 좋아요.”

현대건설 황연주는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아포짓으로 선발 출전했다. 블로킹 3개 포함 17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15번의 서브 타임을 가져가면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팀은 세트 스코어 3-0(27-25, 25-10, 25-21)으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황연주는 “오랜만에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했다. 1세트를 가져온 것이 긴장을 푸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예감이 좋다”라며 웃음 지었다.

현대건설은 3명의 선수가 대표팀으로 소집되면서 공백이 생겼다. 포지션 변화가 있었음에도 승리를 챙긴 현대건설이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황연주는 본인과 같은 왼손잡이 나현수에게도 많은 조언을 건넸다. “현수가 팔도 길고 신체 조건이 좋다. 왼손잡이로서 스윙이나 스텝 부분을 많이 말했다. 이번 경기는 미들블로커여서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며 후배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팬들로 꽉 찬 경기장에 어땠냐는 질문에 “정말 좋았지만, 확실히 더웠다. 팬들의 응원 소리에 열기도 뜨거웠고 분위기도 더 살았던 것 같다”라며 관중 입장에 감사함을 표했다.

V-리그에는 연륜이 묻어난 플레이가 종종 나온다. 그만큼 많은 선수들의 연차가 쌓였기 때문. 이들이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인 선수들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녀는 “현재 엘리트와 생활 체육의 과도기이다. 전과 달리 운동에만 집중할 수 없기에 훈련량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훈련에 치중해야 하는 것 같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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