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5세트 접전 끝에 웃었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22, 22-25, 25-19, 16-14) 진땀승을 거뒀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8점, 양효진 24점, 정지윤 15점, 이다현 10점으로 여러 선수가 고르게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승점 67로 2위 흥국생명(23승 6패 승점 64)과 승점 간격을 4점으로 벌리게 됐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직전 GS칼텍스 경기를 보는데 잘하더라. 수비랑 리시브가 좋다 보니 힘든 경기를 했다. 예상했지만, 우리가 더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리시브가 아쉬웠다. 그래도 잘 이겨내줬던 것 같다”고 경기를 전체적으로 돌아봤다.

3세트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20점 이후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4세트를 시작하면서 김주향 대신 고예림을 투입했고 리시브에 안정감을 찾으며 남은 세트를 모두 가져올 수 있었다.

강 감독은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많이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옆에 있는 선수들이 안정감을 주는 것도 중요했다”고 고예림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효진의 공격 점유율은 21.9%로, 전위에 올라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강성형 감독은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해야했다. 다인이에게 효진이를 잘 활용하라고 주문했고, 아웃사이드 히터는 리시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치른 두 번째 경기였다. 오는 22일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강성형 감독은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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