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누리배] 남성고 '방패' 박규환의 다짐 “장지원 형처럼 되고 싶어요”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9: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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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읍/김하림 기자] 남성고가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박규환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이 눈부셨다.

 

남성고는 23일 정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남고부 결승에서 영생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8), 셧아웃 승리를 따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박규환(3학년, 175cm, L)의 활약이 있었다. 그는 경기 내내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후방 수비를 책임졌다.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코트를 지켰고 리베로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박규환은 “2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올해 동료들과 열심히 해서 우승한 것 같아 보람차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하며 “전에는 형들이 우승했기에 다르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내가 뛰어서 우승을 했기에 더 보람차다. 동료들이 옆에서 도와주고 열심히 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승에 올라온 팀이었기에 절대 약한 팀으로 보지 않았다. 올해 한 번도 만나지 않은 팀이었기에 무서운 팀이기도 했다. 어제 분석을 열심히 했다”라고 준비과정을 언급했다.

 

결승전인 만큼 부담감은 상당했다. 경기 초반 흔들리면서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안정을 되찾으며 본인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하지만 스스로 만족하진 못했다. 박규환은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많이 못 한 것 같다. 그래도 옆에서 같이 뛰어준 친구들이 잘해주고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남성고 선배인 우리카드 장지원을 롤모델로 꼽은 그는 “(장)지원이 형과 1학년 때 항상 운동을 같이 했다. 운동할 때 지원이 형이 먼저 데리고 나가고 야간에도 함께했다. 궁금한 게 생기면 친절하게 알려줬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밝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본인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정읍/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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