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베테랑 3인방 향한 고마움’ 김종민 감독 “정대영-배유나-임명옥, 잘 버텨줬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14 19: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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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김종민 감독은 팀을 지탱하는 베테랑 3인방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가져오며 역전승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켈시가 27점을 올렸고 3세트부터 선발 출전한 박정아가 17점으로 활약했다. 2세트까지 서브, 블로킹에서 밀리던 도로공사는 세트를 거듭할수록 블로킹이 빛을 발했고 마지막에 가서는 블로킹 개수를 역전했다(14-10). 다음은 김종민 감독과 일문일답.

Q. 올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전체적으로 돌아본다면.
여자 팀을 맡은 이후 가장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다. 출발은 어렵게 했지만 중간에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준비하면서 분명 가능성을 보여줬다. 막판에 선수들이 부담도 컸고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게 보였다. 중간에 치고 올라가기 위해 시즌 중에도 연습량을 많이 가져간 게 과부하가 된 것 같다. 감독의 판단 미스였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따라와줬고 받아줬다. 켈시도 그렇고 베테랑들도 그랬다. 앞으로도 충분히 플레이오프 이상 갈 수 있는 전력이다.

Q. 3인 리시브를 위해 전새얀과 문정원, 박혜미를 투입했다. 이후 박정아를 출전시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박정아 투입 시기로 고민이 많았을 듯한데.
3인 리시브를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박정아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2인 리시브를 활용했고 2인 리시브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잘 쓰지 않았는데 마지막 경기고 박정아를 아포짓으로도, 윙스파이커로도 써보고자 했다. 활용도가 있을 것 같았다. 비록 한 경기지만 변화를 주기 위해 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이)고은이가 뭔가 여물지 않은 느낌이다. 다음 시즌 준비를 좀 많이 해야 한다.

Q. 올 시즌 가장 잘해준 선수와 기량이 발전한 선수를 꼽는다면.
잘해준 선수는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이다. 이 세 명이 굉장히 잘 버텼다. 기량이 발전한 선수는 전새얀이다. 팀이 가장 어려울 때 들어가서 분위기 반전을 이끈 게 전새얀이었다. 항상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멤버를 준비하고 그게 안 되면 상황에 따라 바꿔서 준비한다. 선수들이 안주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런 생각이 가진 선수들이 있을 수 있는데, 앞으로도 노력하지 않으면 퇴보할 수 있다는 걸 올 시즌 선수들이 느꼈으면 한다.


사진=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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