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파 아조티가 CEV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지난 6일 그루파 아조티(폴란드)는 2023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페루자(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8, 19-25, 27-25)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조티는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미 아조티는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2차전에서 첫 두 세트를 따내자마자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아조티는 바토즈 베드노르츠(폴란드)가 13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중요한 순간 아드리안 스타셰브스키(폴란드)의 서브가 통하며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또한 세터인 마르친 야누츠(폴란드)는 경기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페루자에도 헤수스 에레라(쿠바)가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패했다. 2세트 10-6으로 앞서가던 순간 리시브에서 고전하며 연속 7점을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경기 후 페루자의 주장인 세터 시몬 지아넬리(이탈리아)는 “우리의 최선을 다하지 않아 실망했다. 상대가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보다 잘했다. 아조티는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우리와 치른 준결승 두 경기 모두 잘했다. 이제 우리는 이탈리아 슈퍼리가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보였다.

한편 아조티의 결승 상대는 야스트르젭스키 베기엘(폴란드)이다. 두 팀 모두 폴란드 팀으로 ‘폴란드 매치’가 성사됐다. CEV는 두 폴란드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는 건 역사상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3연속 결승에 진출한 아조티와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베기엘이다. 집안싸움에서 승리하며 가장 높은 곳에 오를 팀은 누가될까.

사진_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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