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3위 확정한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한 단계 성장했다”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0 19: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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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0-25, 25-20, 22-25, 15-12)로 승리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서브 7득점을 포함해 31점을 터트렸고, 신호진이 19점으로 뒤이으면서 원투펀치가 확실하게 터져줬다. 여기에 서브에서 9-4로 앞서며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 이후 휴식 시간이 짧아서 피로감이 많이 빠지지 않았다. 다른 팀도 같은 조건이었지만, 어려운 순간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았다. 팀이 한 단계 더 성장했고,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대한항공에게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를 드러냈지만, 공은 둥글었다. 오기노 감독은 “리시브가 굉장히 좋은 팀이다. 그래도 철저하게 타겟을 정해 서브를 어떻게 넣을지 2~3일 간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잘 통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대한항공은 타입이 다른 훌륭한 세터 두 명을 보유하고 있다. 세터들의 차이점을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대응을 잘해줬다. 그래도 아쉬운 건 3인 블로킹에서 공격 차단 당한 게 있다. 선수들이 조금 더 생각해줬으면 우리가 분위기를 더 자겨왔을 거다. 부족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전달해 남은 현대캐피탈 경기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엔 송희채가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나섰다. 항상 차지환이 출발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에 오기노 감독은 “차지환 컨디션이 안 좋았다. 허리 통증이 있어서 확실하게 쉴 수 있도록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희채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 팀 플레이를 생각하면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줬다. 이런 부분이 성장해줬다. 덕분에 우리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칭찬을 건넸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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