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VP 수상 영광 누린 최여름 “더 단단한 선수가 되겠습니다” [무안대회]

무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7 0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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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상의 이름에 걸맞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인하대는 26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성균관대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고성대회에 이어 이번 무안대회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인하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최여름(3학년, 191cm, WS)에게 돌아갔다. 최여름은 이번 대회 내내 인하대 왼쪽 날개를 책임지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시상식 후 만난 최여름은 “대회 결과를 우승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팀원 다 같이 이뤄낸 거라 뜻깊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 2학년에도 결승엔 올랐지만 결과는 항상 준우승이었다. 그 아쉬움을 씻어내듯 올해 벌써 2관왕을 차지한 최여름은 “준우승을 할 때마다 허무하고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다시 안 느끼려고 더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고성대회 당시 무패우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이번은 쉽지 않았다. 무안대회 예선 경기에서 중부대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고, 이는 인하대가 올해 처음 맞이한 패배였다. 또한 승리했지만 세트를 내준 경기도 많았고,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우도 있었다.

최여름은 힘든 과정에서 올라선 정상인 만큼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고 했다. “고성대회 끝나고 충분히 휴식을 가지지 못하고 대회를 준비했다. 이 부분은 다른 팀도 똑같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과정을 다 같이 이겨냈고 결과도 좋아서 행복하다.”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최여름에게 이번 개인상은 배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 받은 개인상이었다. 그는 “당연히 상을 받아서 기쁘다. 하지만 내 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운을 떼며 “결승 때 보여준 모습을 내 기준에 많이 부족했다.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회를 치르면서 약점으로 평가받던 리시브에 자신감을 얻었다. 최여름은 “리시브에 대해 스스로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더 보완해야겠지만 자신감만 올라오면 될 것 같아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상의 이름에 걸맞게 플레이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한 최여름은 끝으로 “남은 경기에는 단단한 모습 보여드리고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무안/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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