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자신 있게, 파이팅 있게 하라고 해주셨어요.”
중앙여고 이예담은 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종민 감독은 “높이가 있고,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경험만 쌓는다면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자원”이라면서 “공격력이나 다른 부분은 프로에 와서 배워야 한다. 분명 활용 가치는 높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예담의 어머니는 1990년대 호남정유 전성시대 주역으로 활약한 ‘레전드 미들블로커’ 홍지연 추계초등학교 감독이다.
이예담은 “지명 당시 너무 떨려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어머니께서는 자신 있게, 파이팅 있게 하라고 지적해주신다. 그리고 미들블로커로서 많은 이야길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보완점에 대해서도 되짚은 이예담. 그는 “세터와 많이 맞춰보고 싶고, 블로킹도 더 배우고 싶다”라고 답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본 이에담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재밌진 않고 떨렸다. 그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머니에게 하고픈 말을 전했다. 이예담은 “많이 부족해서 어렸을 때부터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 지적도 받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서포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웃었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